안녕하세요 이것마저 알려주마 blogHow 입니다. 오늘부터 '더워딩'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했습니다. 이곳에 올라올 컨텐츠는 유명 정치인을 비롯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공인들의 '말말말'입니다. 그 영광스러운 첫번째 주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나경원의 "우리 일본" 입니다.
2019년 8월 6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나온 나경원 님의 발언입니다. "자, 우리 일본이 7월에 이야기한 다음 한 달 동안 청와대나 정부에서 나온 거는 죽창가..."
'우리 일본'이랍니다.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의 말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저는 너무 황당해서 가짜뉴스인 줄 알았습니다)
이에 대해 본인은 습관적인 표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당의 대표가 한 해명이라기에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한국인이 우리라는 말을 자주 쓴다고 해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원수 앞에 '우리'를 붙이지는 않기 때문이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매국노 이완용이 있습니다. 이 사람을 부를 때 우리 이완용이라고 부르는 사람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직계 후손이라면 그렇게 부를수도 있겠죠. 우리 이완용 할아버지라고.
다시 나경원 님의 '우리 일본' 발언으로 돌아갑니다. 습관적 표현이라고 한 변명이 한편으로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단, 이 경우에는 '우리'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해온 게 아니라, 평소에 '우리 일본'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은 사석에서 자주 하던 말이 공석에서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기 마련이죠. 이게 습관이란 겁니다. 평소 언행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경체 침략을 하기 전만 해도 친일파들은 가면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몰래 몰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해왔죠. 그러나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한국인들이 결속되는 양상을 보이자 친일파들도 하나둘 커밍아웃을 하는 상황입니다.(나경원 님이 친일파라는 뜻은 아니예요) 이런 측면에서는 이번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고맙기도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