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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 자유한국당 황교안 어록 | 더워딩(2)

안녕하세요 정치인의 말을 기록하는 더워딩 2번째 시간입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한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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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이 다가오면 정치인은 어묵을 먹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어묵 코스프레에 동참을 했습니다. 먹고 조용히 가면 됐을텐데 선거운동이다 보니 한마디를 하고 갑니다. 그리고 그게 문제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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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학교가 휴교 되고 뭐 이랬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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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도의 큰 사건이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말대로 학교가 휴교 될 정도의 사건이면 5.18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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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앞당긴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이것이 없었다면 지금도 보수 독재 세력, 그러니까 지금의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죠, 그들에 의해 자유를 뺏긴 채 여전히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보수 세력이 민주시민에게 어떠한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분이 있을수도 있어서, 5.18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의 일기장 내용을 전달해 드립니다.

  • ‘군인들이 살육작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 2명씩…. 나중에는 무더기로 젊은이들과 학생들을 잡아왔다.’(5월19일)
  • ‘18일부터 공수부대 파견으로 많은 민주시민들이 무차별 학살당했으며, 입으로 말할 수 없는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5월22일)
  • ‘사망자는 밝혀진 사람만 해도 200명을 능가하고….’(5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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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사의 대표적인 사건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슨 사태'라고 표현한 것은 역사인식의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국의 역사 공부도 덜 된 사람이 2020년도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다는 것이 솔직히 믿기지는 않는데요.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이것이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생긴 일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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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교안 대표는 어묵을 먹으면서 "이건 어떻게 해서 먹는 거죠?" 라고 물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어묵 먹는 법을 물어봤다는 것은 그동안 한번도 길거리에서 어묵을 먹어 보지 않았다는 것일텐데요. 평소에 안하던 것을 선거철에 굳이 나와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쓸쓸함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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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뿐만 아니라 떡볶이를 먹을 때는 꼬치 2개를 낭비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불필요하게 자원 쓰는 것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다보니, 황교안 대표의 이런 모습을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런식으로 떡볶이 하나 먹는데 꼬치를 2개 쓰면 서민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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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자한당 황교안 대표의 논란 발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이 분의 말과 행동에 대해 옳다/그르다를 판단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단지, 황교안 대표가 역사 인식의 부재가 보이는 발언을 했고, 평소 하지 않았던 시민 행세를 선거철에 급하게 했다는 팩트를 전달할 뿐입니다. 최종적인 판단은 시민 개개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