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하우, blogHow 입니다. 오늘은 하드디스크 또는 SSD를 추가로 구매한 후 직접 PC 본체에 장착하는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취미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저처럼 영상 만드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거예요. 디스크 용량이 금방 빨간색으로 꽉 차게되는 현상을.ㅠ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하드디스크 추가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착하는게 번거로워서 처음에는 외장하드를 살까도 고민했는데, 외장하드는 비싸고 집에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어렵긴 하지만 일반 하드디스크를 사서 본체에 직접 장착해 보기로 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 따라해 보시기 바래요.
하드디스크를 구입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 PC 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여부인데요. 컴퓨터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일단 케이스를 열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게 가장 빠르겠죠.
그러나 저처럼 귀차니즘이 있는 분들(...)은 웹에서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자기 PC의 케이스 모델명을 검색해보면 관련 정보가 나오게 됩니다. 제 케이스의 경우에는 SSD 공간이 2개, HDD 공간이 3개, 총 5개의 저장장치를 넣을수가 있네요(케이스마다 다름). 저는 처음 조립PC를 살 때 SSD/HDD를 1개씩 샀기 때문에 이제 저장장치를 위한 공간은 3개가 남아 있군요.
다음은 메인보드의 SATA 규격을 확인합니다. PC 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넣을 공간이 있다는것은 알았는데, 그 후에는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를 케이블로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PC가 하드디스크를 인식하도록) 그 인터페이스의 종류가 메인보드에 따라 다를수가 있기 때문에 확인을 하는 것인데요. PC를 산지 4~5년 이내라면 SATA3 일 확률이 높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케이스를 열어서 메인보드의 SATA 인터페이스에 적힌 글자를 직접 보거나, 메인보드의 스펙을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것입니다. 제 메인보드는 ASUS 제품인데 스펙을 보니 SATA3 를 6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군요. SATA 에는 주로 저장장치를 꽂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6개면 충분해 보입니다.
다음 확인할 것은, 본체안에 남아있는 파워케이블(전원케이블)의 유무입니다. 이걸 확인하는 이유는, 하드디스크에 SATA 케이블 외에 파워케이블도 함께 꽂아야 하기 때문이구요. 슈퍼 울트라 파워 유저가 아닌 이상에는 대게 본체안에 놀고있는 파워케이블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워케이블은 본체 케이스를 열어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데요. 본체를 열어보면 파워에서 빠져나와있는 여러 케이블 더미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중에서 위 사진처럼 옆으로 길게 생긴 애가 있는지 봐주세요.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난 후에는 SATA 케이블과 함께 이 파워케이블을 하드디스크에 연결해 줄겁니다.
확인사항들을 마쳤으면 본격적으로 구매를 시작합니다. 구매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드디스크 본체
- SATA 케이블
- 하드디스크 나사
하드디스크 본체는 당연히 사야하는 것이고, 문제는 케이블과 나사입니다. 이것들은 메인보드나 케이스를 살 때 추가적으로 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은 없을겁니다.(저도 마찬가지)
이것들은 어떻게 구매하냐면, SATA 케이블은 하드디스크 구매시에 옵션을 보면 같이 파는 경우가 있으니 그 때 같이 사는게 좋고요. 같이 팔지 않는다면 별도로 SATA 케이블을 구매해야 합니다. 자신의 메인보드가 SATA3 를 지원한다고 해서 케이블을 꼭 SATA3 로 사야하는 것은 아니고, 좀 더 저렴한 SATA2 를 구매해도 전혀 무리는 없습니다.
하드디스크 나사는 총 4개 정도가 필요한데요. 4개만 파는곳은 따로 없고, 다량으로 사거나 동네 PC수리점에 부탁을 하면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저는 다행히 천사같은 수리점을 만나서 사장님이 나사를 4개 그냥 주셨어요. =)
인터넷으로 하드디스크를 구입해 봅시다. PC 부품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다나와에서 검색을 많이하고, 같은 모델인데 더 싼게 있을 수 있으니 네이버쇼핑에서도 한번 더 검색을 해봅니다.
HDD는 여러종류가 있는데요. 'PC용 HDD'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옵션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용량 > 제조사 > 인터페이스' 정도가 되겠네요. 초보라면 이 3가지 옵션 정도만 신경써서 구매하도록 합시다. 우린 저장할 공간이 필요한 것이지 하드디스크 업체에 취업할 건 아니니까요. =)
제가 생각할 때 가용비, 가성비가 가장 좋은 용량대는 2테라바이트와 4테라바이트인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용량도 나왔지만 단위용량당 가격이 쎄서 구매하기가 부담되더군요. 케이스에 물리적 공간이 충분하다면 나중에 하드디스크가 또 필요할 때 추가구매를 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하드디스크를 기다립니다. 구매 후 다음날 바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뽁뽁이로 칭칭 감아서 안전하게 도착을 했군요. 넘나 신속하고 빠른나라 대한민국입니다.
포장지를 뜯은 후 정품스티커 먼저 붙여줍니다. 케이스 안에 넣고나면 붙이기 힘드니 미리미리 붙여주세요.
PC 케이스를 열어서 하드디스크를 고정할 공간을 확인합니다. 어디에 고정해야 할 지 잘 모르는 분들은 PC 케이스의 스펙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기존에 꽂혀있던 하드디스크 아래에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넣은 후 나사로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직접 설치하시는 분들중에 나사가 없다고 그냥 디스크를 넣어놓기만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던데요. 하드디스크는 굉장히 민감한 소모품이고 작은 충격이나 미세한 진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사로 확실하게 고정시켜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꼭 나사를 구해서 잘 조여주시기 바래요.
고정을 시켰다면 2가지 케이블, SATA와 파워케이블을 디스크에 꽂아줍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구멍이 파워케이블, 오른쪽이 SATA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곳입니다.
파워케이블은 한쪽이 이미 파워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하드디스크쪽에만 꽂아두면 되고요. SATA의 경우엔 한쪽은 메인보드, 한쪽은 하드디스크에 연결시켜 주면 됩니다. 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너무 많은 힘을 가하지 않고 적당한 힘으로 연결하도록 합니다. 들어가지 않는다면 홈이 안맞는 것이니 위아래를 돌려서 다시 시도해 보세요.
장착이 완료되었다면 부팅을 해서 하드디스크를 인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제어판의 '관리 도구'를 연후 '컴퓨터 관리' 메뉴를 실행합니다.
새로 추가한 하드디스크가 디스크 1에 '알 수 없음' 상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화 작업을 해야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므로 디스크 1 영역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한 후 [디스크 초기화] 버튼을 누릅니다.
초기화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빗금친 영역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새 단순 볼륨]을 눌러주세요.
파티션을 설정합니다. 예전에는 하드디스크에 파티션을 나눠 사용하는게 정석이었는데요. SSD가 나오면서 SSD에 OS를 설치하고, 하드디스크는 자료저장 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에 파티션을 잘 나누지 않습니다. [다음]을 클릭해 주세요.
드라이브 문자 할당을 한 후 [다음]을 클릭합니다.
디스크를 포맷합니다. 대부분은 기본값으로 두면 되고요. '빠른 포맷 실행'의 경우만 고민하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첫 포맷이라 빠른포맷을 하지않고 시간이 걸리지만 느리게 포맷을 하였습니다. [다음]을 클릭해 주세요.
포맷이 진행됩니다. 4테라바이트의 고용량이다보니 포맷하는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
포맷이 완료되었습니다. '정상 (주 파티션)'이라고 표시됩니다.
단축키 '윈도키 + E'를 눌러 내컴퓨터를 엽니다. 새로 산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 마음껏 파일을 저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