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ogHow 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은 어디일까요? 최근에는 점점 잊혀져 가는 곳이지만 인천에 '작약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무인도구요. 처음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것 같네요. 이미 들어봤다면 당신은 최소 아재x아재(-_-). 작약도가 어떤 곳이고, 어떻게 갈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무인도 하면 떠오르는 환상적인 이미지. 푸르다 못해 눈부신 에메랄드색 바다와 녹색의 야자수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왠지 나도 이곳에서 김병만처럼 생존할 수 있을 것 같은 남자들만의 무모함도 생기구요. 과연 현실도 그러할지?
우리나라의 무인도, 작약도. 현실은 이렇게 차갑습니다.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아니 그냥 집에서 베어그릴스의 TV 프로그램을 보는게 낫겠군요. 우리나라에 이런 무인도의 수가 약 2,900개가 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작약도의 위치입니다. 근처에 월미도와 영종도(인천공항)가 있습니다. 확대를 한 사진인데도 섬 크기가 정말 작죠. 걸어서 1시간이면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정도입니다.
IMF 전, 그러니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연간 30~40만명이 찾는 관광지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1990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던 시절이라 사람들이 국내로만 여행을 다녔거든요.
작약도 가는 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아니, 쉬웠습니다.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갈수록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뱃길이 완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그럼 이제 작약도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끊긴 것일까? 아주경제 기사에 따르면 인천시가 작약도 관광개발사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영종도와 작약도 사이에 해상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아직은 '만지작' 수준이라 언제 케이블카가 놓여질 지는 며느리도 모른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직접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수영을 연마해서 작약도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리상 월미도 보다는 영종도에서 출발하는게 나을 것 같고요. 시간은 최소 40분 이상은 걸릴 것 같네요.
그러나 주의할 점은 작약도의 전체 면적 중 대부분이 사유지라는 점입니다. 사유지에 공식 루트가 아니라 개인이 함부로 들어가면 안될 것 같은데요. 현재 인천시에서 작약도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니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작약도 방문을 조금만 더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