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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18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 직관 방법: 호날두, 살라 보러 가즈아!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하우 blogHow 입니다. 2018년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저는 여행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 빅이벤트가 있으면 축구여행할 생각에 가슴이 두준두준해 집니다-_- 특히 올해는 챔스도 챔스지만 러시아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버라이어티한 한 해가 될 것 같군요.

올해 챔스 결승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대결로, 우크라이나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키예프에서 치뤄집니다. 경기장은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으로 디나모 키예프가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장입니다.(총 수용인원은 약 7만명) 이 도시는 6월부터 가장 따뜻한 시즌이 시작되다보니, 결승이 열리는 5월 말부터 10~25도의 경기 보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꼭 축구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여행을 하기에도 넘나 좋은 시기예요.

2018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 (*사진출처: Ahonc / CC BY-SA 3.0)

자, 그럼 이제 챔스 결승 직관하러 한번 가볼까요?! 축구 좋아한다면 호날두, 살라 한번은 직접 봐야죠.

항공권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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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서는 비자를 먼저 알아봐야 됩니다. 다행히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30일간 무비자로 우크라이나에 체류할 수 있어서, 별도의 비자신청은 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우리나라 여권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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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가 해결(?) 되었으니 항공권을 끊을 차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예프로 가는 방법은 주로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 중에 한 곳을 경유해서 가는건데요. 스카이스캐너에서 인천-키예프 구간을 검색해서 언제가 저렴한지, 어떤 항공사가 어디를 경유하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때 화면에 표시된 가격은 최종가격이 아님을 명심하세요. 보통은 더, 아니 많이 올라갑니다ㅎㅎ)

[항공권 표시]를 눌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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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아스타나가 가장 저렴하군요. 이 항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적기이고요. 구간을 보면 카자흐스탄을 거쳐 키예프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기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지만 저렴한 가격이 우선이니 감수해야 겠네요;

스카이스캐너는 이렇게 항공사와 구간, 가격 등을 확인하는 용도까지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직접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우리나라의 여러 여행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비슷한 날짜로 검색을 다시 해볼건데요. 이유는 이렇게 하다보면 좀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수도 잇기 때문이예요.

같은 항공권이라도 사이트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고 실제 예약 바로 전까지 가봐야 항공권의 진짜 가격을 알 수 있거든요-_- 여행 경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항공권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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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아스타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볼께요. 목적지에 키예프를 입력하고 출발과 돌아오는 날짜를 스카이스캐너에서 확인했던 날짜로 설정해 봅니다. 이 항공사는 +-3일 범위설정이 되니 이용하기가 편하네요. 그럼 [항공편 찾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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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사이트에 들어와보니 가장 저렴한 날짜가 스카이스캐너와는 조금 다르군요. 사실 항공권 가격은 수시로 변해서 오늘 다르고 내일이 다른데요. 아무튼 5월 22일 출발, 31일 도착이면 챔스 결승 직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여행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간입니다. [계속]을 눌러 예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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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키예프로 갈 때 경유를 2회 합니다. 돌아올 때는 1회 경유인데 갈 때는 2회예요. 카자흐스탄 내 '아스타나'에서 '알마티'라는 도시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아스타나가 수도이지만 알마티가 더 규모는 큰데, 그래서 알마티에 국제선 노선도 더 많은가 봅니다.

어쨌든 항공권의 최종가격은 90만원 후반대(971,600)가 되겠습니다. 보통 항공권 비교사이트에 나오는 최저가 보다 이런식으로 10만원 가량 더 나오게 되는데, 이유는 세금, 수수료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우크라니아도 유럽인지라 뱅기가 무지 비싸긴 합니다-_-

숙소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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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숙소 예매를 할 차례입니다. 초저렴 숙소는 현지 발품을 통해 구할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도시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고 가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호텔 예매사이트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에어비앤비 등이 있고요.

어디가 더 좋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주 사용하면서 익숙한 사이트에 정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아고다를 이용하구요. 이곳에서 키예프 숙소를 검색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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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위치 확인]을 클릭합니다. 아고다는 맵상에서 가격과 함께 숙소를 비교하는게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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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은 챔스 결승이 있는 주간이라 숙소 가격이 엄청 뻥튀기가 되어 있습니다. 평소보다 최소 5배에서 10배이상 비싼 상태네요-_-;; 물 들어왔을 때 뽕을 뽑자는 생각은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이 가운데서 그나마 저렴한 숙소를 골라야 하는데요. 경기장과의 거리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Dikat Hostel이 괜찮아 보입니다. 올림피스키 스타디움까지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네요. [자세히 보기]를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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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숙소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도미토리 룸입니다. 10베드 혼성 도미토리인데요(ㅎㄷㄷ -_-)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다른 곳은 1박에 최소 20만원대이다 보니 아예 엄두가 안납니다ㅠㅠ -[지금 예약하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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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예약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환불수수료, 그리고 최종가격인데요. 이 숙소의 경우에는 특정일까지 예약취소 시 무료로 예약취소가 가능합니다. 특정일 지나서 취소를 하면 등록된 카드에서 수수료가 빠져나가게 되구요. 최종가격에는 예약수수료, 봉사료, 세금 같은 것들이 붙을수도 있는데 이 숙소는 그건 없네요. 숙소는 하루 5만원으로 해결!

챔스 티켓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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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곳은 UEFA 티켓사이트입니다. 그러나 티켓 배포는 3월 15-22일에 이미 끝났기 때문에 지금은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없는 상태예요. 단,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유로2020의 경우에는 이 사이트에서 등록(Register)이 가능하고 티켓판매, 대회 관련 소식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등록'이 티켓구매를 의미하는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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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책으로는 티켓 중개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고나라와 비슷한 개념이 있는 곳이라 거래할 때 약간은 주의를 하는게 좋겠습니다. 사기를 당할 위험이 높은것은 아니지만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는 종종 있거든요. 아무튼 국제적인 경기/공연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중개사이트는 아래와 같이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스텁허브는 한국어 사이트를 제공해줘서 이용하기가 편하고, Viagogo는 해외축구 티켓구매 관련해서 유명한 사이트예요.(광고도 많이 하고) 저는 스텁허브에서 구매할 예정인데요. 사이트에 접속하면 제일 상단에 이러한 문구가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원가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습니다.' 99%의 티켓이 원가보다 높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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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텁허브에서 '챔피언스리그'로 검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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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에서 201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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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구역은 'Cat 4'입니다. 저렴해 봤자 160만원부터 시작합니다만-_-; 아무튼 색이 칠해진 부분 보이시나요? 저 부분이 Cat 4 입니다. 극악의 시야가 되겠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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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수량을 1, 티켓 카테고리를 Cat 4로 선택하고 필터링을 합니다. 가장 저렴한 티켓은 1,653,703원입니다. [구매하기]를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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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전 티켓 배송을 보증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문구를 보고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고요.(ㅋㅋ) 아무튼 [내 정보 기입]을 클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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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수령할 주소를 입력합니다. 경기가 열리는 우크라이나로 배송하면 배송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예약한 키예프 숙소 현지주소를 영문으로 기입합니다. (티켓이 올 것이란것을 숙소에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게 불안하면 배송비를 내고 한국주소로 배송을 해도 됩니다. [결제하기]를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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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티켓 최종가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티켓가격 1,653,703원에 서비스 수수료 292,714원이 추가되어 1,946,417원이 최종가격이 되었습니다. 수수료는 스텁허브에서 보통 10% 정도를 떼가는데 챔스 결승의 경우엔 17%나 떼가네요-_-;;; (칼만 안든 강도수준..)

수수료에는 원본 티켓임을 보증하고 배송을 보증하며 취소 시 100% 환불 보장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주구장창 말은 길지만 한마디로 '미안, 우리가 수수료 많이 떼갈께~~~' 입니다. ^^;; 그래도 챔스 결승전을 볼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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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한 경기를 보기 위해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되는 돈은 얼마일까요?

  • 항공권: 971,600원
  • 숙소: 350,234원
  • 경기티켓: 1,946,417원
  • 생활비: 500,000원 (하루 5만원 기준)
  • 합계: 3,768,251원

약 370만원이 넘었네요. 이래서 챔피언스리그를 꿈의 무대라고 하나봅니다-_-;; 하지만 꼭 이렇게 큰 금액을 내야만 챔스를 볼 수 있는건 아닙니다. 훨씬 더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가깝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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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치킨, 피자를 먹으면서 집에서 축구를 보는 것. 300만원이 아니라 3만원으로 챔스를 볼 수 있습니다 -_-;;;; 물론 감동은 직관과 차이가 좀.. 많이 있겠지만요. ^^;;;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