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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요양병원 잘 고르는 방법: 선택하기 전 고려사항들

안녕하세요 blogHow 입니다. 오늘은 요양병원 이야기를 해볼건데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연히 요양병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들이 홍보하는 것과 실제가 다른곳이 있더라고요. 이런거 그냥 못 넘어가는 전데요(-_-) 그래서 시간 많은 제가 직접 반걸음 더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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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이란. 요양병원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기본적인 것은 알고 시작하도록 할께요. 이것이 생겨난 원래 목적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서예요. 그래서 이름에 '요양'과 '병원'이란 단어가 붙어있는건데요. 장기적인 치료를 일반병원에서 하면 안되나? 아니면 요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칼로 무자르듯이 구분하긴 어렵지만 헷갈리는 용어들을 정리해 보죠.

  • 일반병원: 모든 환자를 다룸
  • 요양병원: 급한 수술은 제외한 나머지 병의 장기치료를 위해 요양 겸 입원을 해서 치료함
  • 요양원: 일상적인 생활이 불편한 분들이 입소해서 식사와 같은 일상의 편의를 제공함

정리는 저의 느낌적 느낌으로 해봤습니다. 실제로는 의료법에 따라, 그리고 어떤 보험제도에 의해서 운영되는지에 따라 분류가 됩니다만, 일반인이 거기까지 알기에는 다른 해야할 일이 넘나 많죠+_+ 의료법, 제도는 필요하다면 그 때 알아보도록 하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혹은 우리 부모님이 요양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어떤 요양병원이 좋은 곳인지에 대한 것만 살펴보겠습니다. 요양병원을 선택하기 전 꼭 고려해야 할 사항들,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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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인증기관인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라는 곳에서 나름의 조건을 가지고 요양병원을 인증합니다. 인증의 종류는 총 3가지, 인증/조건부인증/불인증이 있는데요. 2018.5.25 기준 전체 요양병원 중 인증받은 곳은 약 96.5% 정도가 됩니다.

이 수치는 거의 대부분의 병원이 인증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이 정도면 요양병원 업계에서 인증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옵션인 것 같네요.^^; 다시 말하면 인증병원이라고 홍보하는 곳을 발견할 경우 "응, 그래~" 하고 가볍게 확인만 하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인증병원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접속을 하고요. '인증평가현황 > 인증현황' 메뉴를 클릭합니다. 그리고 종류를 '요양병원', 인증을 '인증'으로 설정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1,000개가 넘는 인증받은 요양병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조건부인증이나 불인증 받은 곳은 당최 어떤곳인가를 검색해 보는게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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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이 높은가 확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라는 것을 합니다. 이걸로 병원을 1~5등급으로 매겨서 공개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1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은 전체의 17.8% 정도가 됩니다. 인증원의 인증이 요양병원들의 필수코스라면, 적정성 1등급은 꽤나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1등급을 받은 곳은 의사 1명당 돌보는 환자수,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수가 다른 병원에 비해 적고요.(적은게 좋은거예요) 여러 전문인력들을 보유한 병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같은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죠.

어떤 병원에서는 '우리는 노인들을 위해 이런것도 하고 저런곳도 하고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어요~'라면서 정작 사회복지사가 병원에 없기도 하고요. 또 어떤 곳은 노인성 치매환자를 받았으면서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기도 합니다. 요양병원은 그 무게가 '병원'에 있는 것임에도 요양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적정성 등급을 확인하는 방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들어가서요. '병원.약국 > 병원평가정보' 메뉴를 클릭합니다. 평가수행항목에 '요양병원'을 선택한 후 아래쪽에 등급설정에서 1~5등급 체크를 하면 등급별 병원 목록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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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선택 전 고려 요소, '인증'과 '등급'. 물론 이런 지표적인 것들이 좋다고 해서 100% 좋은 병원이라고 할 수는 없을거예요.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는건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그러나 모든 병원을 돌며 의사, 간호사를 확인해 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결국은 단편적으로 보이는 수치들을 가지고 1차 필터링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터링을 거친 후에는 병원이 집에서 가까운지, 가령 부모님이 병원에 장기입원을 하시는데 내가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거리인지 등을 따져 보는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여러 채용정보 사이트에서 해당 병원의 채용이 자주 올라오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병원을 고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채용정보가 자주 뜨는 곳은 그만큼 일을 하다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사회 생활 조금만 해보면 그런 곳이 어떤 곳일지 대략 짐작이 가죠?!

이상 여기까지가 좋은 요양병원 고르는 방법이었습니다. 돈벌이만을 위해 우후죽숙으로 요양병원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고, 경쟁이 심해지니 이상한 광고들로 환자를 현혹하는 병원들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꼼꼼하게 잘 따져서 병원을 고를 필요가 있는 것이죠. 요양병원은 특히나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이 가는 곳이니 선택 전 한번 더 꼼꼼한 체크를 하는게 좋겠습니다.